mbc 너를 만났다 나연이 엄마

mbc 너를 만났다 나연이 엄마

■ mbc 너를 만났다 나연이 엄마

 

 

MBC 특집 가상현실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장지성 씨가 4년 전 희귀 난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딸 나연이와 가상현실에서 만났습니다. 
 
7세 나이로 혈액암에 걸려 세상을 떠난 셋째 나연이 엄마는 잊어버리는 느낌이 두렵고 지금은 소정이 민서 나연이가 비슷한 나이니까 기억하는데 소정이가 서른이 될 때까지 나연이를 기억할 수 있을지 슬슬 건망증이 심해져 걱정이라고 했어요. 

 

국내 최고 VR 기술진이 협력해 모션 캡처 작업을 통해 나연이 동작을 모니터에 구현해 딸이 좋아했던 미역국을 준비했습니다.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며 긴장한 모습으로 어떻게라도 한 번 보고 싶었으니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가상 현실로 들어온 장지성 씨는 나연이 노래를 들었고 엄마라고 외치는 소리와 함께 나연이가 등장하자 눈물을 흘리며 많이 보고 싶었고 안아보고 싶었어라며 나연이를 만지려고 했어요.  동생 소정이도 언니 나연을 그리워하며 나랑 놀아주고 나 잘 때 뽀뽀해준 기억이 나는데 아파서 하늘나라에 갔다고 했어요. 

 

첫째 재우는 이번 촬영은 물론 나연이를 VR로 만드는 것도 반대했다고 해요. 얘기를 하면 너무 슬퍼진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착하고 항상 웃고 민서보다 나연이와 더 친했고 아무도 안 반한 사람이 없다며 얘기를 하면 너무 슬퍼진다고 말하고 싶지않고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고 매일 생각한다고 했어요. 

 

 

둘째 민서는 계속 생각하지만 엄마가 울 때가 많아 그게 보기 싫어서 얘기를 별로 안 꺼낸다고 했어요. 많이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고 그냥 천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얘기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어요. 나연 아빠는 한날은 와이프가 자다가 왜 우냐고 그랬고 나연이를 만났다고 하니까 '너무 좋았겠다'고 했고 저도 잔다고 만날 수만 있다면 하루에 12시간이라도  만날 수만 있다면이라고 했어요. 

 

장지성 씨는 나연이와 한참동안 대화를 나눈 후 가상 나연이가 엄마가 울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에 끄덕이며 나연이를 떠나보내며 우리 나연이랑은 다른 느낌이지만 멀리 뛰어가는 모습, 누울 때, 앉을 때는 느낌이 비슷해 탁 튀어나오니까 좋았다고 했어요. 

 

왠지 블랙미러에서나 나올법한 스토리가 현실로 이루어지는게 너무 신기하고 놀랍네요. 

 

■ 너를 만났다 만들어진 과정

 

 

프로젝트를 위해 그리움을 가진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를 만났습니다.  네 아이의 엄마 장지성 씨는  3년 전인 2016년 가을 일곱 살이 된 셋째 딸 나연이는 목이 붓고 열이 나 감기인 줄 알았던 병은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 희귀 난치병이었습니다. 

 

하루만 다시 만나 나연이가 좋아하던 미역국을 끓여준 뒤 사랑하고 한 번도 잊은 적 없다고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집안에 나연이 사진을 두고 매달 가는 납골당에 생전 좋아하던 장난감을 넣어 두었어요.  나연이 이름과 생일을 몸에 새기고 뼛가루를 넣은 목걸이를 매일 착용했어요. 


최근 게임과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는 디지털 휴먼은 CG를 이용해 사람처럼 감정이 있고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구현하는 것으로  실제로 살았던 아이를 시공간을 초월하는 가상현실로 구현해내는 작업이었어요. 

 

 

비브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나연이를 구현하는 작업을 위해 가족들의 인터뷰와 핸드폰 속 사진, 동영상에 저장된 다양한 얼굴과 표정, 특유의 몸짓, 목소리, 말투를 분석했습니다. 

 

360도로 둘러싸인 160대 카메라가 비슷한 나이대 대역 모델 얼굴과 몸, 표정을 동시에 촬영해 기본 뼈대를 만들고 자연스러운 몸짓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기록하는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했어요. 표정과 피부의 질감 등을 만들어내는 CG 작업을 했고 목소리 구현 작업, 체험자가 가상현실 속 캐릭터와 상호작용 하며 체험을 하는 동안 짧은 대화가 가능하게 하기위해 애썼어요.

 

수준 높은 AI 음성합성 기술을 보유한 네오사피엔스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짧은 동영상에서 추출한 나연이 음성을 기본으로 부족한 데이터 분량은 5명 또래 아이 목소리로 각 800문장 이상의 더빙해 딥러닝 과정을 거쳤습니다. 

나연이 캐릭터는 언리얼 엔진을 바탕으로 만들어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했고 나연이를 만나게 될 곳은 둘만의 추억이 남아있는 ‘노을공원’이었습니다. 나연이가 좋아하던 신발과 옷, 인형 같은 소품으로 표현했고  8개월간 작업을 했습니다. 

댓글